부산의 한 노래방에서 여중생이 또래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쯤 부산진구의 한 노래방에서 중학생 A양이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중학교 1~3학년 여학생 10명이 이날 오후 5시쯤부터 약 3시간 동안 A양을 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가해 학생들로 지목된 이들은 A양이 자신들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노래방으로 불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 과정에서 일부 학생이 현장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정황도 확인되고 있다. A양은 눈 주변과 복부 등을 다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현장에 출동해 관련 학생들을 면담하고 영상을 확인하는 등 초기 조치를 진행했다. 현재는 가해 학생들로 지목된 10명을 상대로 공동폭행 혐의 적용 여부와 폭행 가담 정도, 영상 촬영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또래 다툼을 넘어 다수 학생이 한 명을 불러내 장시간 폭행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학교폭력 대응과 피해자 보호 조치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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