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안 전남광주통합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북)이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교육청의 선제적 대응과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를 촉구했다.
23일 시의회에 따르면 김건안 의원은 최근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업무보고에서 광산구에서 발생한 여고생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학생들이 매일 오가는 통학로가 여전히 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사건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학생 안전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특히 사건 발생 지역이 과거에도 각종 사건·사고가 반복됐던 우범지역이었음에도 방범용 CCTV 설치와 야간 조도 개선 등 기본적인 안전 인프라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교육청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으로 ▲학교 주변 치안 사각지대 전수조사 및 통학 안전 위험지도 제작 ▲셉테드(CPTED·범죄예방환경설계)를 적용한 스마트 AI CCTV, 안심가로등, 비상벨 설치 확대 ▲지자체·경찰과의 상시 협력체계 구축 ▲자율방범대와 연계한 야간 동행 귀가 서비스 및 합동 순찰 강화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내년 전남·광주 통합특별시교육청 출범을 앞두고 지역별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학생 안전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광주의 도심 통학로와 전남 농어촌 지역의 외진 통학로는 위험 요인과 환경이 서로 다르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통합형 학생 안전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학생 누구나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과 지자체, 경찰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촘촘한 학생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며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타협할 수 없는 아이들의 기본권이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듯, 한 아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도 교육청과 지자체, 경찰 모두가 하나의 안전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사건 발생 이후 수습에 그치는 대응에서 벗어나 학생과 학부모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예방 중심의 안전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오갈 수 있는 통학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산구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 사건의 부실 수사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 특별수사단은 당시 수사를 지휘한 전 광주 광산경찰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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