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교사 절대다수가 교육활동보호 강화와 교사 행정업무 경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사노동조합(위원장 정재석)은 지난 14일 부터 22일 까지 전북 교사 1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전북교육 정책 제안을 위한 설문조사(507명 참여)’ 결과를 23일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교사들은 교육활동보호, 행정업무 경감, 현장체험학습 개선 등 주요 현안 대부분의 문항에서 84.4%~99.2%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하며 제도 개선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교사들은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가 가장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는데, 아동복지법 개정에 대해서는 "학생교육활동을 아동복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의견에 99.2%가 찬성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북학생인권조례’를 책임과 의무를 함께 담은 ‘전북학생인권 및 책임과의무조례’로 개정하는 안에도 98.8%가 찬성했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도교육청 내 ‘교육활동보호과’ 설치 찬성 응답도 96.6%에 달했다.
안전사고 위험과 업무 부담이 큰 현장체험학습에 대한 개선 요구도 높게 나타났다.
민·형사상 면책권 보장: 체험학습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교사의 민·형사상 면책권을 보장하는 법 개정에 99.2%가 동의했다.
체험학습 실시 여부 결정 시 교사 의견을 우선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이 96.4%였으며,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교외체험학습 센터’ 설치 찬성도 84.4%를 기록했다.
이밖에 교사가 교육 본연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외 업무 및 인사업무를 분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교육복지·학교안전·정보 업무 등을 업무지원센터로 대폭 이관하는 데 99.0%가 찬성했으며 대외공문서 및 자료집계 접수·작성·발송 업무에서 교사를 제외하는 방안에 91.5%, 인사업무 제외에 86.0%가 동의했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이번 설문 결과는 교사들이 안심하고 가르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임을 보여준다"며 "천호성 교육감과 전북교육청이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실질적인 교실 현장의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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