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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건강 지키고 부모 걱정 덜고"…화성시, 전국 첫 취약계층 영유아 보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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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건강 지키고 부모 걱정 덜고"…화성시, 전국 첫 취약계층 영유아 보험 지원

아이를 낳은 기쁨도 잠시,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병원비와 양육비 부담은 저소득 가정 부모들에게 또 다른 걱정이 된다. 화성특례시가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한 ‘취약계층 영유아 보험지원 사업’이 출산 가정들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화성시와 화성복지재단은 지난 4월부터 추진한 ‘취약계층 영유아 보험지원 사업’이 지원 대상 가정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25년 화성특례시 어린이날 영유아가족 어울림축제에서 물총 놀이를 가족들 ⓒ화성특례시

이 사업은 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가 있는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 가정을 대상으로 하며, 영유아 1명당 약 200만 원 상당의 보험료를 지원한다. 현재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관련 급여 신청 양육자에게 사업을 안내하고 있으며, 대상자는 화성시가족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대상 부모들은 의료비 걱정을 덜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지원 대상 부모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산후조리원도 이용하지 못할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는데, 영유아 보험 지원이 아이에게 받은 가장 큰 출산 선물이 됐다”며 “시가 아이의 탄생을 함께 응원해주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모는 “분유와 기저귀 등 아이를 키우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 보험 가입은 생각하기 어려웠다”며 “영유아 보험 지원 덕분에 아이가 아파도 병원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에서 제공하는 보험은 화성시복지재단과 동양생명이 함께 개발한 일시납 상품인 ‘수호천사 꿈나무 우리 아이 보험’이다. 수술비와 입원비, 질병·상해 치료비 등을 보장해 출생 초기 영유아에게 필요한 의료 안전망을 제공한다.

가입 절차도 간소화했다. 양육자가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면 화성시가족센터에서 가족센터 직원 입회하에 보험계약서를 작성하고, 이후 보험설계사가 보장 내용과 계약 사항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예산은 총 1억 원으로 지역 기업인 신성이앤티의 지정기탁금으로 마련됐다. 행정기관과 복지재단, 지역기업이 함께 참여한 전국 최초 민관협력형 영유아 보험 지원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가 이 사업을 추진한 배경에는 소득 격차에 따른 의료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가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4년 '한국복지패널조사'에 따르면 저소득 가구의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은 45.13%로, 일반 가구 가입률 91.63%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시는 출산 장려금이나 초기 양육비 중심의 지원만으로는 장기적인 의료 불평등 해소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영유아 성장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병과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지속적인 보장 체계를 마련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특례시가 3년 연속 출생아 수 1위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태어나든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부모의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아이가 동등한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영유아 보험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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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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