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지역 유자 재배 농가들의 최대 숙원이었던 200억 원 규모의 대형 최첨단 유자 가공 공장이 완도군 고금면에 들어선다.
27일 군에 따르면 김신 완도군수와 투자 기업인 ㈜글로벌냉동식품 관계자, 농업축산과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자 가공 공장 건립 간담회'를 열고 세부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고금면 일대 1만 평 부지에 들어설 유자 가공 공장은 첨단 가공 라인 2개를 갖춘 생산동과 집하장, 500평 규모의 저온 창고, 해썹(HACCP) 인증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산지 생산과 가공·유통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시스템이 구축된다.
완도군과 ㈜글로벌냉동식품 간 투자 유치 협약에 따라 현재 부지 매입과 설계도 완성이 진행되는 등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고 있다.
협약에는 200억 원 투자를 비롯해 완도산 유자 전량 수매·가공, 완도 유자 브랜드 상품 개발, 국내외 판로 및 수출 확대 등이 담겼다.
그동안 완도 유자는 지역 내 처리 용량이 부족해 농협이 일부만 수매하고 가격 하락 시기에는 농가들이 판매처를 찾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오는 10월 공장이 착공돼 완공되면 해마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유자 3000여 톤을 전량 지역에서 수매·가공할 수 있게 돼 700여 유자 재배 농가의 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완도군은 공장 건립과 연계해 '완도군 유자 산업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유기농 명품 유자 육성 최고 품질 단지화 사업 등 고품질 유자 생산 기반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신 완도군수는 "유자 가공 공장 관련 회의를 정례화해 공사가 차질 없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하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유자뿐만 아니라 비파 등 지역 특화 작목 분야도 집중 지원해 살맛 나는 농촌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투자를 결정한 ㈜글로벌냉동식품은 수도권 본사와 물류센터, 해외 공장을 보유한 연 매출 1000억 원 규모의 농산물 가공·수출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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