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향기수목원(경기 오산시 수청동)이 한여름을 대표하는 꽃들로 물들었다. 무궁화가 절정을 맞은 가운데 수국과 수련, 연꽃까지 잇따라 꽃을 피우며 여름의 정취를 한껏 더하고 있다.
경기도는 물향기수목원 무궁화원에서 흰색과 연분홍, 진분홍, 자줏빛 등 다양한 색과 형태를 지닌 50여 종의 무궁화를 만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충분한 일조량과 안정적인 생육환경 덕분에 예년보다 꽃 상태가 좋아 더욱 풍성한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무궁화는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면 지지만 다음 날 새로운 꽃이 다시 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 송이의 수명은 짧지만 7월부터 10월까지 매일 꽃을 이어 피워 오랜 기간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수목원 곳곳에서는 다양한 여름꽃도 방문객을 맞이한다. 주제원 탐방로에는 화사한 수국이 만개했고, 수생식물원에서는 수련과 연꽃이 차례로 피어나 한여름 수생식물의 생태와 아름다움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는 무궁화와 수국, 수련, 연꽃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기다.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여름꽃을 함께 둘러볼 수 있어 가족 나들이는 물론 사진 촬영을 즐기는 방문객들에게도 좋은 장소로 꼽힌다.
2006년 개원한 물향기수목원은 20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경기도 대표 공립수목원이다. 오산 도심에 위치해 대중교통과 자가용으로 접근이 편리하며, 현재 입장료가 무료여서 누구나 부담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도는 계절별 개화 상황에 맞춘 관람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과 식물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수목원 관리와 관람환경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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