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중대경보' 발령에 폭염 비상 2단계를 가동하던 전남광주 광양시가 31일 상황 판단 회의를 거쳐 비상 1단계 대응체제로 전환해 유지하기로 했다.
광양지역은 지난 17일 폭염주의보가 처음 발령된 이후 20일에는 폭염 경보로 격상되고, 25일에는 전남광주 지역에서 유일하게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이상인 무더위가 이틀 이상 지속되는 곳 중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이거나 최고기온이 39℃ 이상인 경우 발령된다.
광양지역 폭염중대경보는 28일 오후 4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전환됐지만 광양지역은 15일째 폭염특보가 유지되고 있고, 앞으로 8월까지 당분간 폭염의 기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폭염으로 인해 지난 30일 기준 광양지역 온열 질환자는14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는 야외작업장(7명)이나 논밭 등(5명)이 다수를 차지했다.
전남광주 온열질환자도 150명으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여수 24명, 순천 15명, 무안 10명, 영암 9명 등이다.
앞서 광양시는 폭염 중대경보 발효에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비상 2단계는 부서 근무자의 4분의1이 비상 근무에 들어가고, 광양시가 발주하는 공사 현장의 조업 중단을 권고할 수 있는 단계를 의미한다.
광양시는 고령의 독거노인과 거동불편자, 기저질환자, 농업인, 옥외 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세우고, 부시장 지시에 따라 읍·면·동장이 직접 책임지는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해 자율방재단, 마을안전지킴이 등과 연계한 비상연락망을 정비하도록 했다.
또 취약계층을 매일 1회 이상, 중대경보 시에는 고위험군을 하루 2회 이상 전화 또는 방문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는 대상자는 2인 1조로 직접 방문해 안전을 확인토록 했다.
아울러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야외작업 중지와 작업시간 조정을 적극 안내하고, 작업자를 발견하면 즉시 그늘이나 무더위쉼터 등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도록 했다.
김정완 광양시 부시장은 "폭염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재난인 만큼 현장 대응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무더위쉼터 운영, 옥외작업장 안전관리 등 현장 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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