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상대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서 배수관이 파열돼 지하주차장 차량들이 침수·오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31일 자정께 지하주차장 천장 배수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했다. 누수된 오수와 석회수가 주차장으로 유입되면서 다수의 차량이 침수되거나 오염 피해를 입었다.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의 초동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관리사무소가 차량 이동이나 상황 안내보다 자체 수습에 집중하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다.
입주민 A씨는 "새벽 1시 30분쯤 지하주차장에 내려가 보니 이미 차량이 오염돼 있었지만, 새벽에는 아무런 안내가 없었고 오전이 돼서야 방송이 나왔다"고 말했다.
휴가 중이던 입주민 B씨도 "관리사무소로부터 차량 보양 작업을 해놨다는 설명만 들었을 뿐 피해 상황에 대한 안내는 받지 못했다"며 "지난해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또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현재 차량 피해 규모는 수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석회수로 차량 도장면이 손상될 경우 특수세차와 광택, 도색 등이 필요해 피해액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피해 보상과 책임을 둘러싼 갈등도 예상된다. 관리사무소의 배상책임보험 한도를 초과하거나 과실 여부를 놓고 이견이 생길 경우 보상 절차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의 신속한 피해 조사와 구체적인 보상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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