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최민희 의원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 발언을 김민석·송영길 당대표 후보 측이 문제삼고 있는 데 대해 "저는 (유 전 이사장이) 경고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부처의 눈으로 받아들이자"고 말했다.
최 의원은 31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저는 유시민 작가가 '참 지성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참 지성인이 흐름을 보고 '이런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면 그냥 경고 정도로 받아들이고 참고할 만하면 참고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유시민 작가를 비판하지 않으면 '반명(反이재명)'인가"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9일 당대표 후보 방송 토론회에서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유시민 작가가 '필패론' 등 거의 저주에 가까운 말을 했는데 한 마디도 못하고 '노 코멘트'를 하는 지도부·당대표가 과연 가능한가"라고 한 바 있다. 김 후보는 27일 소셜미디어 글에서도 "근거 없는 비난 앞에 '노 코멘트' 지도부가 왜 필요한가. 친청은 반명인가"라며 "반명 지도부는 안 된다"고 했었다. 최 의원은 이른바 '팀 정청래'를 자임하는 친청계 인사로 분류된다.
최 의원은 또 이른바 민주당 중도확장 전략과 관련해 제기된 '뉴 이재명' 논쟁에 대해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 득표율) 42%인가로 당선되셨는데 지지율이 80%까지 간 적이 있다. 찍지는 않았는데 추가로 더 오신 분들이 '뉴 문재인'인데, 그때는 '뉴 문재인'이라는 말이 안 생겼다"고 했다.
그는 "굳이 '뉴 이재명'이라고 네이밍을 붙이고, 뉴 이재명과 올드 민주당 지지자들을 갈라치기하는 부분은 특정 정치인들의 의도가 관철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라디오 진행자로부터 '특정 정치인이라 함은 누구를 염두에 두고 하시는 말씀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최 의원은 "말씀드리기 매우 곤란한데, 이언주 의원 등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최 의원은 한편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축구협회 등 대상 청문회에서 '남아공전에서 손흥민 선수를 왜 뺐나', '왜 졌나' 등의 질문을 했던 데 대해 "처음에 그렇게 시작해서 제가 하고자 했던 건 '경기는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도 질 수도 있는데 이번 패배는 그 차원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와 연결돼 있지 않나'라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짧아서 뒷이야기는 뒤에서 질문했다"며 "시간이 없어서 앞부분만 하다 보니 그 부분만…(부각됐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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