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해루질 도중 갯벌에 빠져 고립된 2명이 해경과 유관기관의 공조로 무사히 구조됐다.
경기 평택해양경찰서는 3일 안산시 방아머리해변 인근 갯벌에서 방향을 잃고 허리 높이까지 갯벌에 빠진 해루질객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2일) 오후 10시 30분께 방아머리해변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을 하던 중 발이 갯벌에 깊게 빠지기 시작하면서 이동이 어려워졌다.
이들은 육상으로 빠져나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어둠 속에서 방향까지 잃으면서 스스로 탈출하지 못했고, 결국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평택해경은 안산파출소 경찰관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소방과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가동해 수색과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조명 장비를 이용해 갯벌에 고립된 이들의 위치를 확인한 뒤 군 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접근 경로를 확보했다.
이후 구조대원들은 허리까지 갯벌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는 이들을 안전하게 유도해 해안으로 무사히 이동시켰다.
신고 접수 약 50분 만에 구조를 마친 해경은 구조자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이 가운데 여성 1명은 장시간 갯벌에 머물며 탈진 증상을 보여 들것으로 육상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 모두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받은 뒤 귀가했다.
평택해경은 여름철 해루질 인구가 늘면서 야간 갯벌 사고 위험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갯벌은 겉으로 단단해 보여도 순간적으로 깊이 빠질 수 있고, 야간에는 방향 감각을 잃기 쉽다"며 "해루질 전에는 반드시 물때와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단독 행동을 피하는 것은 물론 구명조끼와 휴대전화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갖춘 상태에서 활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