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의 익산시의회 사무국이 분기별 언론홍보 예산집행 실적을 개별 의원이 공지할 수 있도록 제공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익산시의회 사무국에 따르면 의회는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의정활동과 회의록 등을 전면 공개하고 있으며 '의원현황'코너에 25명의 시의원을 소개하고 각각 '누리집 바로가기'로 의원들의 홈페지에 연동하도록 해 놓았다.
시의원 홈페이지에는 '의정활동'과 '공지사항', 보도자료' 코너를 하단에 마련해 놓았으며 공지사항에 7월 임시회 의사일정과 함께 '분기별 홍보예산 운용현황'을 공지해 시의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익산시의회 사무국은 이와 관련해 "'익산시 언론관련 예산운용에 관한 조례' 제8조(운용결과 공개 등)에 따라 시의회 의정홍보를 위한 예산의 운용현황을 붙임과 같이 게시한다"고 의원 개인별 홈페이지 하단에 적시해 놓고 있다.
총 9조로 구성돼 있는 현행 '익산시 언론관련 예산운용에 관한 조례'는 익산시의 언론관련 예산운용에 있어 일정한 원칙과 기준을 설정하여 투명성을 확보하고 언론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공동체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관련 조례는 '제8조(운용결과 공개 등)'에서 '시장은 언론관련 홍보예산의 공정성 확보를 위하여 각 언론사별, 금액별 집행내역 운용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분기별로 공개하여야 한다'고 돼 있을 뿐 개인별 의원열람을 위한 별도의 연동문제에 대해선 언급이 없는 상태이다.
시의회 사무국이 홍보예산을 사실상 시의원에 개별 공지하는 것은 다른 기초의회에서 사례를 찾기 힘든 것이어서 찬반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시의회 주변에서는 "다른 기관·단체들의 경우 별도의 정보공개 코너를 통해 언론홍보 집행비를 공개하고 있다"며 "굳이 익산시의회 사무국이 의원 개개인의 홈페이지까지 언론홍보비 전 내역을 열람할 수 있도록 친절을 베푼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칫 기초의원들이 언론 대응 시 홍보비 내역을 상세히 알 필요가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반면에 "언론사 홍보비 내역 공개는 관련 조례로 정해져 있고 이를 익산시의회와 개별 의원 홈페이지에 연동해 손쉽게 볼 수 있도록 한 것을 뭐라 말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입장도 있다.
익산시의회 사무국의 한 관계자는 "기초의원을 통한 언론통제 등의 의도는 전혀 없으며 단지 '공지사항' 등에 대해서 의원 개인별 홈페이지와 시스템상 연동을 시켜놓아 그렇게 된 것"이라며 "내부 검토를 통해 시스템 변경여부를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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