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을 먹다 기도가 막혀 심정지에 이른 70대 남성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실시간 응급처치 지도와 현장 관계자의 신속한 대응으로 구급대 도착 전 생명을 되찾았다.
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낮 2시께 한 주야간보호센터에서 떡을 먹던 70대 남성이 갑자기 기도가 막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 상황접수요원은 즉시 기도폐쇄 응급상황임을 파악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로 연결했다. 이후 구급상황요원은 신고자와 영상통화를 유지하며 현장 관계자에게 하임리히법(복부 밀어올리기)을 안내하고 응급처치를 지도했다.
현장에서는 안내에 따라 하임리히법을 시행해 일부 음식물을 제거했지만, 환자는 곧 의식을 잃고 호흡이 멈추며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구급상황요원은 환자 상태 악화를 확인한 뒤 영상통화를 이어가며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지도했다. 현장 관계자는 안내에 따라 가슴압박을 실시했고, 그 결과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환자의 자발순환(ROSC)을 회복했다.
출동한 구급대는 환자를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했으며, 현재 환자는 중환자실 치료를 마치고 일반병실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구조 과정에는 현장 관계자들의 사전 응급처치 교육 경험이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사고 발생 약 한 달 전 오산소방서에서 기도폐쇄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한 상태였으며, 평소 익힌 대응 능력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실시간 지도가 더해지면서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
홍장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은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한 뒤가 아니라 119 신고가 접수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사례는 영상 응급처치 지도와 현장의 침착한 대응, 평소 응급처치 교육이 함께 만들어낸 생명 구조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도민 누구나 위급한 순간 생명을 살리는 첫 번째 구조자가 될 수 있도록 응급처치 교육과 119 구급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소방은 영상통화를 활용해 심정지, 기도폐쇄, 응급분만 등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한 현장 응급처치 지도를 제공하며 119구급상황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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