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걱정 마십시오. 저 정청래가 앞장서서 야무지게 민생 살리고 확실하게 지켜내겠습니다!"
4일 오전 11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말바우 시장. 8월의 찌는 듯한 더위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후보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쉴 새 없이 맺혔다.
정 후보를 알아 본 상인들과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셀카를 요청하거나, 수박을 건네주기도 하고 직접 수건으로 정 후보의 땀을 닦아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정 후보는 한 과일가게에서 자두와 황도를, 건어물 상점에서 진미채 등을 직접 구매하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상인은 정 후보의 손을 꽉 쥐며 "오메, 반갑소~ 내가 정청래 찍었네잉!"이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전날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가 광주에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3000여 명이 참석한 대규모 '당원대회'를 펼친 것과 대비되는 '바닥 민심 스킨십' 현장이었다.
정 후보는 "광주는 같은 고향 사람이라고 안 찍어주고, 제대로 개혁할 사람, '야무지게' 할 사람을 찍어준다"며 "과거 학생운동 시절 광주분들이 제게 '정청래 학생 야물다'라고 하셨다. 민주당 국회의원 중에서 저 정청래가 제일 야무지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대표 때 호남발전특위를 만들어 5·18 구묘역 개선, 광주역~목포역 철도 속도 개선 등 35개 과제를 직접 챙겼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광주에 주신 메가 프로젝트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임기 내에 완성돼 공장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우선으로 국회에서 법과 제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경에는 한민수 최고위원 후보가 합류해 정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한 후보는 "집단지성을 가진 우리 125만 권리당원께서 이재명 정부를 지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개혁 당대표로 기호 2번 정청래 후보를 선택해주실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정 후보는 최근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김민석 후보의 선거구호 현수막을 지역구에 내건 것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 그는 "중앙당의 공식 현수막 문안이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있다"면서 "공금을 이용해서 지역 국회의원 이름과 사진까지 넣어 특정 후보 선거구호 현수막을 거는 것은 누가 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최근 당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른바 '명청대전(이재명-정청래 대립)' 프레임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에 이재명 대통령은 출마하지 않았다. 실재하지도 않는 프레임을 씌워 당원들을 갈라치기 하고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것은 대단히 비겁한 행위"라고 직격했다.
이어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같은 동지를 반명으로 모는 전술은 125만 집단지성인 당원들에게 절대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말바우시장에서 흠뻑 땀을 쏟은 정 후보는 오후에도 광주에서 '생활 밀착형' 행보를 이어간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교통문화연수원에서 전남광주지체장애인협회 및 광주장애인문화협회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어 전일빌딩245로 이동해 일선 소방공무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광주개인택시운송조합을 찾아 택시업계의 고충을 청취하며 하루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는 오는 8~9일(제주·인천, 강원·대구경북)을 거쳐, 광복절인 15일 전남광주·전북 순회경선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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