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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산단 유휴부지에 시민 투자 태양광…‘햇빛소득’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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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산단 유휴부지에 시민 투자 태양광…‘햇빛소득’ 본격화

현대제철 유휴공간에 322kW 태양광…시민·근로자 2억2천만원 펀드 참여

발전수익 지역과 공유…산업단지 에너지 자립·탄소중립 모델 기대

경북 포항시가 산업단지 내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시민과 산업단지 근로자가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4일 한국산업단지공단, 현대제철, 영남에너지서비스, SK이노베이션, 루트에너지 등과 ‘경북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햇빛소득형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현대제철 포항1공장의 주차장과 사무동 옥상 등 유휴공간에 약 322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사업비는 약 5억4,400만원으로, 이 가운데 2억2,000만원은 시민과 산업단지 근로자가 참여하는 펀드로 조성한다.

투자 금액은 1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다.

투자자에게는 연 10% 수준의 세전 고정수익을 제공하고, 20년간 원금을 균등하게 상환하는 방식으로 발전사업 수익을 공유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의 활용도가 낮은 공간을 태양광 발전시설로 전환하고, 시민과 근로자가 직접 사업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에너지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철강산업이 중심인 포항 산업단지에서 재생에너지 생산을 확대해 에너지 자립과 탄소배출 저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유휴자산을 활용해 시민과 근로자가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산단형 햇빛소득 모델”이라며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이끄는 선도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사업 인허가가 마무리되는 오는 9월 펀드 심사와 발전사업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완료한 뒤 10월부터 시민 설명회와 투자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발전시설은 연내 준공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포항시가 4일 산업단지 유휴부지를 활용해 ‘스마트그린산단 햇빛소득형 태양광 발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포항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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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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