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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펜타포트, 다회용기 19만개 사용 쓰레기 2.7톤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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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펜타포트, 다회용기 19만개 사용 쓰레기 2.7톤 줄였다

인천광역시가 대규모 음악 축제 현장에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친환경 축제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인천시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6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다회용기 19만 개를 운영해 약 2.7톤의 일회용 생활폐기물을 감축했다고 4일 밝혔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다회용기 사용 현장 ⓒ인천광역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행사장 내 음식·음료 판매 부스에 다회용기를 전면 도입했다. 단기간에 많은 쓰레기가 발생하는 대규모 축제의 특성을 고려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시도였다.

운영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축제 기간 사용된 다회용기의 회수율은 99.6%에 달했다. 공급부터 반납, 수거, 세척, 재공급까지 이어지는 순환 시스템이 인파가 몰리는 야외 행사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높은 회수율의 비결은 관람객 중심의 운영 방식이었다. 음식 판매 구역과 주요 이동 동선 곳곳에 전용 반납함을 설치해 누구나 손쉽게 용기를 반납할 수 있도록 했고, 회수된 용기는 전용 세척시설에서 세척과 살균 과정을 거쳐 다시 사용됐다.

관람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관람객은 "반납함이 곳곳에 있어 이용이 편리했고, 공연을 즐기면서 환경 보호에도 참여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음식 판매 부스 관계자도 "초기에는 낯설어할까 걱정했지만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반납하는 모습을 보며 성숙한 시민 의식을 느꼈다"고 전했다.

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다회용기 순환 시스템을 스포츠 경기장과 장례식장, 캠핑장 등 다양한 다중이용시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명환 시 자원순환과장은 "대규모 행사에서도 다회용기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는 축제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다회용기 순환 체계를 기본으로 설계하는 친환경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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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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