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가족돌봄청년 10가정 가족사진 촬영 지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가족돌봄청년 10가정 가족사진 촬영 지원

"엄마가 이렇게 웃는 모습을 보니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카메라 앞에 선 가족들의 표정은 처음엔 어색했다. 하지만 "서로를 바라봐 주세요"라는 사진작가의 말이 이어지자 금세 웃음꽃이 피었다. 평소 가족을 돌보느라 자신의 시간을 갖기 어려웠던 청년들에게는 물론, 가족 모두에게 오래 기억될 특별한 하루였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 가족돌봄청년 가족사진 촬영 지원사업에 참여한 한 가족이 지난 3일 JW스튜디오 부천점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광역시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지난 3일 JW스튜디오 부천점에서 가족돌봄청년 10가정을 대상으로 가족사진 촬영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가족돌봄청년들이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고 잠시나마 일상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헤어와 메이크업, 촬영 의상까지 지원받으며 평소와는 다른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발달장애와 근위축증을 앓는 동생을 돌보는 A(26)씨 가족도 이날 오랜만에 모두 함께 외출했다. 평소 거동이 불편한 동생 때문에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이날은 동생의 컨디션도 좋아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A씨는 "휴대전화로도 가족이 다 같이 사진을 찍어본 적이 없어 부모님이 처음에는 '뭘 이런 걸 하느냐'고 하셨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족 모두 즐거운 추억을 만든 것 같아 뜻깊었다"고 말했다.

아버지 B(63)씨도 "아내와 이렇게 마주 보고 사진을 찍은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며 "막상 와보니 기분이 참 좋다"고 웃었다.

시각장애가 있는 어머니와 함께 참여한 C(17)양에게도 이날은 잊지 못할 하루였다. 처음으로 굽 있는 구두를 신고 원피스를 입은 C양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당뇨 합병증으로 오른쪽 시력을 잃은 어머니 D(60)씨는 "방학인 둘째 딸이 바쁜 언니를 대신해 많이 도와준다"며 "어린 딸에게 늘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C양은 "엄마가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날 촬영은 가족마다 서로 다른 배경과 소품을 활용해 가족사진은 물론 부부사진, 개인사진 등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촬영한 사진은 액자로 제작해 각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임문진 인천시청년미래센터장은 "이번 사진 촬영은 청년뿐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가족돌봄청년들이 돌봄의 부담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김원태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원태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