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익산시는 청년이 돌아오는 '청년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일자리와 주거, 복지 등 5개 분야 82개 청년정책에 총 409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민선 9기가 출범한 올해의 경우 사업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실무중심 교육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인공지능(AI) 활용 교육을 새롭게 도입해 참여 청년들이 구직 서류 작성과 면접 준비 등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취업 준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정책이다.
익산시는 또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익산의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에 대한 이해와 소속감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역 정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관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청년지원기관 간담회에는 고용노동부 익산지청과 익산고용센터, 지역대학, 청년지원기관 등 11개 기관이 참여해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직업훈련, 창업지원 등 다양한 정책으로 연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청년들이 서로 교류하고 사회적 관계를 넓힐 수 있도록 '네트워킹데이'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세 차례 진행된 네트워킹데이에서는 기수별 참여 청년들이 함께 소통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익산시가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청년인구는 늘어나지 않고 있다.
실제로 익산시의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인구는 올 6월 말 현재 6만1127명으로 작년 말(6만1253명)보다 120여명 줄어들었다.
3년 전인 2023년 말(6만3324명)과 비교하면 2200명, 3.5%나 감소했다.
한 해 수백억 원의 예산을 청년들을 위한 정책에 퍼부어도 청년인구 감소를 막을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한 셈이다.
청년인구 감소는 비단 익산시의 문제는 아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비수도권 기초단체마다 똑같이 겪는 인구절벽 현상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구직과 주거 문제로 해마다 지방에서 보따리를 싸서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청년들의 탈(脫)전북 현상을 막기보다 이탈 속도를 줄이는 게 더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정도이다.
익산시의 경우 2024년부터 청년인구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전년대비 2024년에는 -2.6%에 달했던 감소폭이 2025년엔 -0.05로 대폭 개선됐으며 올해는 -0.02% 수준으로 더 낮아졌다.
수백억 원을 투입한 각종 청년정책 사업이 효과를 발휘하며 청년인구 감소 속도를 더디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유은미 청년일자리과장은 "단순히 취업을 위한 교육을 넘어 청년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유관기관 협력을 통해 청년들의 자립역량을 높이고 안정적인 사회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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