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광양의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치솟는 등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농축수산물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남광주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특히 광양에는 가장 높은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으며 그 외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목포와 진도 등 일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날 전남광주는 낮 최고기온은 광양 38도, 광주·곡성·장성 37도 등 34~38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습도를 고려한 최고 체감온도는 35도를 훌쩍 넘겨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살인적인 더위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일 오후 6시 기준 전남광주 지역의 누적 온열질환자는 211명(전남 180명, 광주 31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이에만 14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같은날 기준 지난 5월부터 집계된 농축수산 분야의 피해는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186개 농가, 총 12만 4321마리(닭 10만 2882마리, 오리 1만 5698마리, 돼지 5741마리)에 달하며, 재산 피해액만 13억 2400여 만원에 이른다. 고수온 현상으로 11개 어가에서 넙치 등 양식어류 약 11만 9000마리가 폐사해 5억 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상황이 악화하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640여 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투입하고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안부 확인, 무더위쉼터 운영, 살수차 운행 등 대책을 시행 중이다.
광주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광양 지역에 대해 "생명을 위협하는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라며 "필수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과 실외작업을 즉시 중단하거나 연기하고 시원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또한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 자제할 것, 영·유아, 노약자 등 건강관리 유의, 축사 온도 조절과 농작업 시 수분 섭취 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역대급 폭염에 전남광주 지역은 기상청 관측 이래 8월 일최고기온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3일은 광주 38.8도, 지난 1일 여수 37.2도, 지난 3일 완도 37.6도, 지난 2일 고흥은 38.2도로 8월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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