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정무직 부시장으로 백승주 전 기획재정부 재정혁신국장과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이 최종 지명됐다.
민형배 시장은 '시민추천제'라는 새로운 방식을 통해 선임된 이들을 두고 일각에서 제기된 '보은인사', '측근 챙기기' 비판에 대해 "너무 인색한 평가"라고 반박했다.
황기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부시장은 6일 광주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민형배 시장이 시민추천제로 선발된 정무직 부시장 후보자 중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에 백승주 후보자를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에 윤난실 후보자를 각각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황 부시장은 "백승주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 출신으로, 현재 순천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라며 "중앙 행정 경험과 정책 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통합시의 미래 성장 전략과 일자리 창출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윤난실 후보자는 광주시의원,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등을 역임하며 자치분권과 제도 혁신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황 부시장 "시민과의 소통 능력과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 경험이 큰 장점"이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최종 후보자들의 면면을 두고 바로 열린 민형배 시장과 기자차담회에서 '결국 시장과 가까운 인물이 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최종 후보군에 민 시장의 선거를 돕거나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인물들이 포함됐다는 지적이다.
민형배 시장의 인수위 격인 대전환기획위원회에서 백승주 지명자는 부위원장을, 윤난실 지명자는 시민주권분과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민형배 시장은 "시민추천제는 인사권이 주권자인 시민으로부터 비롯됐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400여 명이 추천됐고, 본인 동의를 거쳐 40명이 경쟁했으며 서류심사와 시민 검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최종 낙점된 두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백승주 후보자와는 개인적 인연이 없고, 윤난실 후보자는 10년도 더 전에 같이 일한 것이 전부"라며 "이번에는 정확하고 공정하게 시민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해 부시장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춘 분들을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지적에 대해 "너무 인색하신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을 갖는다"며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민 시장은 전날 시의회가 논평을 통해 "공모 직무와 조례상 직위(문화산업부시장, 경제농림부시장)가 다르다"고 지적한 절차적 문제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그는 "발표를 하루 늦춘 이유가 이 문제에 대한 법률 검토 때문이었다"면서 "검토 결과 법적인 하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현행 조례에 '특별한 사유가 있을 경우 6개월 내 범위에서 부시장 간 사무 분장을 조정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 추후 업무를 조정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는 현행 조례상의 직책으로 요청하되 실제 맡게 될 업무 분야를 병기하는 방식으로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통합특별시는 이번에 지명된 정무직 2명 외에 국가직 2명을 포함해 총 4명의 차관급 부시장을 두게 된다. 국가직 부시장 2명은 현재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 시장은 향후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면 4명의 부시장을 청사 기능에 맞춰 광주와 전남 청사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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