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최근 논란이 된 보건소 신축사업의 사업비 증가와 부지 변경에 대해 "단순한 설계 변경이나 청사 이전이 아닌 미래 공공보건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불가피한 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군은 보건소 신축사업이 군민 건강권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장기 투자라며 사업 추진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6일 영광군에 따르면 당초 사업은 기존 보건소 부지에 연면적 3886㎡ 규모로 신축하는 방안이었으나, 2024년 보건복지부 시설설계 심의 과정에서 기존 부지는 시설이 과밀하고 공사 기간 정상적인 보건서비스 제공이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향후 감염병 대응과 건강증진, 치매·정신건강 관리, 지역통합돌봄 등 확대되는 공공보건 기능을 수용하기에는 공간 확보에도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에 군은 장기간 활용할 공공의료 거점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했고, 이용자의 접근성과 확장성을 고려해 영광읍 남천리 공영주차장 부지를 새 보건소 건립 대상지로 결정했다.
새 부지는 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 의료기관 등이 가까워 고령층과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성이 높고 향후 보건서비스 확대에도 유리하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사업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당초 연면적 3886㎡였던 시설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6348㎡ 규모로 조정됐으며, 총사업비도 167억 원에서 329억 원으로 변경됐다.
군은 사업비 증가가 단순한 건축비 상승 때문이 아니라 부지 변경에 따른 설계 보완과 감염병 대응시설, 건강증진센터, 치매·정신건강 관리시설, 만성질환 관리, 재택의료 및 지역통합돌봄 기능 등을 추가하면서 사업 범위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건설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등 공사비 증가 요인도 함께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재원 조달과 관련해서는 정부 보조금이 사업비 연동 방식이 아닌 정액 지원 방식이어서 시설 규모가 확대되더라도 국·시비가 같은 비율로 늘어나지 않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에 군은 특별교부세와 특별조정교부금 등 추가 재원 확보에 나서는 한편, 단계별 투자계획을 통해 군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주차 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다.
군은 공사 구역을 단계적으로 운영해 주차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보건소 직원 차량은 인근 공공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임시주차장 확보와 교통 동선 개선, 공사 차량 운행 시간 조정 등을 통해 주민과 전통시장 이용객의 불편을 줄일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새 보건소는 단순한 행정청사가 아니라 감염병 대응과 건강증진, 재택의료, 통합돌봄을 아우르는 지역 공공보건의료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 추진 과정과 사업비 집행은 군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철저한 사업 관리와 추가 재원 확보를 통해 군민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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