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 평택에서 야외 작업을 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5분께 평택시 안중읍의 한 단독주택 뒤편 마당에서 80대 남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마당에서 풀을 제거하던 어르신이 움직이지 않는다"며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발견해 즉시 응급처치를 실시했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했고, 현장에서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경찰은 A씨가 발견 직전까지 마당에서 제초 작업 등 야외 활동을 했던 것으로 보고 당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다만 A씨가 농업에 종사하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당시 평택에는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었다. 기상당국은 지난 5일부터 평택 지역에 폭염중대경보를 유지하고 있으며, A씨가 발견된 시간대 안중읍의 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기관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지병 유무와 정확한 활동 경로 등을 함께 조사해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전 어떤 작업을 하고 있었는지와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온열질환 여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야외 작업 중 쓰러지거나 온열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보건당국은 낮 시간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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