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연수를 취소하는 것이 맞다고 보시는지, 아니면 의회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예정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보시는지요...?"
주정영 김해시의원(3선·상임위원장)이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피력했다.
주 의원은 "김해시의회 제10대 개원 이후 첫 번째 의원 연수를 앞두고 고민이 깊다"며 "당초 연수 일정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로 계획되어 있었다. 하지만 을지연습 일정과 겹치면서 부득이하게 일정을 앞당기게 되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9월 1일부터 한 달간 정례회가 열리고, 이어 행정사무감사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각종 조례안과 주요 안건 심의·의결 등 사실상 올해 의회의 가장 중요한 일정들이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즉 이번 연수는 바로 그 일정을 제대로 준비하기 위한 교육이다는 것.
그러면서 "김해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주 의원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시민 여러분의 걱정이 큰 상황에서 연수를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이번 연수는 관광이나 휴양을 위한 일정이 아니다. 예산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이 대부분이다. 외부 일정도 제주자원순환센터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하는 반나절 일정으로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번 제10대 김해시의회는 초선 의원이 과반을 넘는다"며 "처음 맞이하는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사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집행부 견제와 감시도 결국 충분한 준비와 공부가 있어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또 하나 고민되는 것은 연수를 취소한다고 해서 모든 예산이 시민에게 다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미 계약이 진행된 부분은 취소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정작 꼭 필요한 교육은 받지 못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의원은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일할 수 있다"고 하면서 "예산을 심사하고 행정을 감시하는 일은 경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해야 문제를 제대로 볼 수 있고, 시민의 혈세가 올바르게 쓰이는지도 더 꼼꼼히 살필 수 있다"고 밝혔다.
주정영 시의원은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공감한다. 예정된 교육은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공감한다. 그래서 더욱 쉽게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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