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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원 개인정보 유출, 진심으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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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원 개인정보 유출, 진심으로 사과"

한병도 "경찰·KISA 수사·점검 적극 협조"…전대 영향 미치나

더불어민주당 당원 커뮤니티를 통해 약 1만7000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과 관련, 한병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혔다.

한 직무대행은 10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불거진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당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해당 사안을 인지한 직후 사무총장에게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사고 원인과 규모 (파악), 재발방지 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아울러 경찰청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신고했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보안점검을 의뢰했다"고 설명하며 "향후 기관의 수사와 점검 과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한 대행은 "당내 모든 전산시스템을 점검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겠다"며 "정보보호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7일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 회원 1만7088명의 아이디, 성명, 암호화된 비밀번호, 이메일 주소 등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 사고는 작년 9월 2일에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지만 민주당은 이를 1년 가까이 모르고 있다고 지난 6일 관계기관 제보를 통해 유출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

민주당은 다만 "(커뮤니티 개인정보는) 당원관리시스템 및 온라인 투표 시스템과는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전국당원대회 온라인 투표 시스템은 안전하게 운영 중이니 안심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현재 진행 중인 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도 쟁점이 되고 있다. 김민석 당대표 후보는 당권 경쟁자이자 사건 당시 당대표였던 정청래 후보를 겨냥해 지난 8일 SNS에 "관리 무능은 바로잡아야 한다. 반드시 바로잡겠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김 후보는 "당원정보의 안전은 당원주권의 대전제"라며 "당원정보 보호 없이 당원주권 없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1년이나 되었다니 문제고, 무려 만 명이 넘는다니 문제고, 아직 진상을 몰라서 문제고, 개별통지 등 사후처리가 제대로 안 돼서 문제고, 추가문제는 없는지 몰라서 문제고, 재발 우려가 없는지 장담 못해 문제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정말 문제"라며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소리를 높이고, 과실 없는 정보 유출에 대해서도 배상을 요구하는 입법을 검토하고, 선관위 관리 부실에는 해체를 요구하는 우리 당이, 정작 스스로에만 관대하다면 누가 당을 신뢰하겠나"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지도부에서 사무총장을 지낸 조승래 전 총장은 지난 9일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당시 사무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전임 사무총장으로서 이번 사태가 완전히 해결되고, 당의 보안 체계가 근본적으로 쇄신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과정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조 전 사무총장은 다만 "사무총장 재직 당시, 침입 이상징후가 의심돼 홈페이지 관리 업체에 점검을 요청했으나 업체로부터 '이상징후가 없다'는 회신을 받았다"며 "추가적으로 KISA에 보안 취약점 관련 지원을 요청했으나 당시 KT 및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으로 인해 당장 지원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유출 인지가 늦어진 경위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당의 여러 보안 취약성을 점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보화 진단 TF'를 구성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과 같은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하고 이를 인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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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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