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주역들이 안동으로 모인다. 전국 64개 고교 축구팀이 참가하는 ‘2026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이 오는 14~29일까지 안동과 예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축구협회와 안동시축구협회가 주관한다. ‘2026 전국 고등 축구리그’ 전반기 성적을 통해 출전권을 따낸 전국의 강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교축구 최강자를 가린다.
경기는 안동강변체육공원 축구장을 비롯해 경국대학교 축구장, 안동시민운동장, 예천군문화체육센터 축구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14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19일까지 이어지는 조별리그에서는 64개 팀이 16개 조로 나뉘어 한 경기 한 경기 승부를 펼친다. 조별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32개 팀은 본격적인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21일 32강전을 시작으로 23일 16강전, 25일 8강전, 27일 준결승전이 차례로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는 29일 오후 7시 안동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진다.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전국에서 모인 선수들의 발걸음은 가벼울 수 없지만, 단 한 번의 실수가 대회를 끝낼 수 있는 토너먼트인 만큼 경기장에서는 매 순간 치열한 몸싸움과 빠른 공수 전환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왕중왕전은 단순히 우승 트로피 하나를 놓고 다투는 대회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프로축구를 꿈꾸는 고교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이름과 기량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경기장에서 보여준 한 번의 슈팅과 돌파, 선방 하나가 지도자와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도 있다.
경기장 밖의 풍경도 달라진다. 대회 기간 전국 각지에서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대회 관계자들이 안동과 예천을 찾는다. 팀별로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무는 만큼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상권에도 적지 않은 방문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족 단위로 지역을 찾는 학부모들이 경기와 함께 안동의 관광지를 둘러보거나 식사와 쇼핑에 나설 경우 스포츠대회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관광·소비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안동시도 이번 대회를 단순한 체육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을 알리는 기회로 보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국의 우수한 고교 축구팀들이 참가하는 왕중왕전인 만큼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전국에서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및 관계자들이 안동을 방문하는 만큼 대회가 지역 내 소비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여름 안동의 축구장은 이제 전국 고교축구의 꿈이 부딪히는 무대가 된다.
29일 저녁 안동시민운동장에 오를 마지막 두 팀 가운데 어느 팀이 끝까지 살아남아 ‘왕중왕’의 영예를 차지할지, 16일간 이어질 고교축구 유망주들의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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