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이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11월까지 도내 11개 도서관에서 독서와 체험을 결합한 참여형 프로그램 ‘독서캠프’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독서캠프는 도서관별 특성과 여건에 맞춰 색다른 방식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도서관의 강당과 자료실 등 익숙한 공간에서 몰입형 독서를 경험하는 것은 물론 창작과 놀이,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안양·여주·양주·수원·안산 지역 5개 도서관에서 독서캠프가 진행됐다.
특히 지난 10일 안산시 와동교육도서관에서는 하루 종일 책과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전일형 프로그램이 열렸다. 참가자들은 도서관에 설치된 텐트에서 책을 읽는 ‘텐트 몰입독서’를 비롯해 경찰과 도둑 놀이, 페이스페인팅, 필사 등을 경험하며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도서관을 즐겼다.
이달에도 이색적인 독서캠프가 이어진다. 13일 광명시 하안도서관에서는 불을 끈 공간에서 작은 조명만 켜고 책을 읽는 ‘암흑독서’가 진행된다. 17일 용인시 중앙도서관에서는 볼펜을 직접 조립하고 만년필을 체험하는 ‘조립된 취향·수집된 문장’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가을에도 독서캠프는 계속된다. 9월에는 파주시 문산도서관, 10월에는 가평군 한석봉도서관과 화성시립다원이음터도서관, 11월에는 성남시 복정도서관에서 각각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참여 일정과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각 시·군 도서관과 경기도서관 누리집의 평생독서 메뉴 내 ‘경기도 독서문화진흥’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독서캠프는 도서관이 조용히 책만 읽는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책과 놀이, 체험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임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며 “도민들이 도서관을 더욱 친숙하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서관은 독서캠프에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무박 2일 일정으로 ‘잠들지 않는 경기도서관’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도민 100명이 참여해 밤새 책을 읽고 평소 도서관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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