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은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 결과 우은주 작가의 ‘왜곡’을 대상에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아름다운 우리도자 공모전’은 한국 도자의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경기도자비엔날레의 주요 전시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 세계 206명의 작가가 모두 254점을 출품했다. 국내외 도예·미술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서류심사와 실물심사를 거쳐 대상 1점,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2점, 입선 31점 등 모두 37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심사는 작가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상을 받은 우은주 작가의 ‘왜곡’은 한국 도자에서 친숙한 달항아리를 모티프로 삼았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곡선과 표면의 촉감을 살리는 한편 붓 터치를 더해 자연스럽고 회화적인 분위기를 표현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은 전하람 작가의 ‘철채사계(鐵彩四季)’가 차지했다. 분청사기의 철화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바위와 돌처럼 변하지 않는 자연 위에 계절의 변화를 담아냈다.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도자에 풀어낸 작품이다.
은상에는 윤정 작가의 ‘둥근’과 이의영 작가의 ‘물’이 선정됐다. ‘둥근’은 전통 상감기법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했고, ‘물’은 백토의 질감과 느낌을 탐구해 물방울의 형태로 구현했다.
동상은 최이재 작가의 ‘본_082’와 김그림 작가의 ‘색이 있는 항아리’에 돌아갔다. ‘본_082’는 삼국시대 토기의 조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으며, ‘색이 있는 항아리’는 흙을 쌓아 올리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순간의 색채와 이미지를 작품에 담았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전통적인 도자 기법과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익숙한 달항아리와 분청사기, 토기 등의 전통 요소가 현대적인 조형과 만나 각기 다른 모습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수상작과 입선작 37점은 2026 경기도자비엔날레 기간인 다음 달 18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기도자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류인권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한국의 도자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도예가들의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며 “K-컬처의 정수인 우리 도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 도자문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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