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수당 지급 대상과 지원액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그동안 유족 지원과 명예 회복을 요구해 온 염영선 전북특별자치도의원(정읍2)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13일 염 의원에 따르면 전북도는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수당 지급 대상을 기존 549명에서 723명으로 확대했다. 지원 대상이 174명 늘어난 것이다.
1인당 지급액도 연간 6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두 배 인상된다. 이를 위해 도비 1억3000만원과 시·군비 3억400만원이 추가 반영됐으며 관련 수정예산은 도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수당은 전북도가 올해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한 제도다.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참여자와 유족의 실질적인 명예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염 의원은 이번 수당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유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국가 차원의 명예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학농민혁명은 항일투쟁의 출발점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이며, 유네스코가 인정한 인류의 자산임에도 130여년 동안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참여자와 유족들은 오랜 기간 반란과 역적이라는 오명 속에서 살아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북에서 시작된 유족수당 지급을 토대로 참여자들의 독립유공자 서훈과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그동안 '전북특별자치도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 제·개정을 비롯해 건의·결의안, 전문가 토론회와 공청회, 5분 자유발언, 도정질문 등을 통해 참여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과 지원 확대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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