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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군의원 남편 소유 건설회사에 4년간 133건 수의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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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군의원 남편 소유 건설회사에 4년간 133건 수의계약

재선 후 산업건설위원장 맡아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 확대 요구 '눈총'

전남 보성군의원의 남편이 사실상 소유한 건설회사가 지난 4년간 지역에서 133건의 수의계약을 따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해당 군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후 지역 건설업체의 하도급 참여 확대를 요구하고 나서 눈총을 받고 있다.

19일 지역정가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13일 '편법적 수의계약 방지 및 지방공무원 횡령 관련 대책'을 발표하면서 지방의원 가족 관련 업체에 수의계약이 집중된 사례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발표에서는 전남 보성군에서 한 군의원의 배우자가 지분 40%를 보유한 업체가 보성군과 133건, 총 22억 800만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문점숙 보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

확인 결과 해당 군의원은 문점숙 현 보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성지역 건설업체인 A회사는 문점숙 의원이 지난 2022년 첫 군의원에 당선된 이후 4년간 보성군과 133건의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중 118건이 문 의원 지역구 관련 사업들이었다.

사업 내용은 배수로 정비사업, 농로 포장, 개거 설치, 농로 진입공사 등 단순 토목공사였다.

문 의원은 보성군 의회 입성 이후 A회사의 대표를 남편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꾸고 남편의 지분을 40%로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올해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보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을 맡은 문 위원장은 지난달 말 개원 이후 열린 첫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와 공정한 하도급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추진을 제안했다.

문 위원장은 "건설산업이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인 만큼 지역업체가 공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건설산업기본법의 취지가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의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남편이 소유한 건설업체의 사업을 원활히 하기 위한 언급 아니냐는 비난을 샀다.

이에 대해 문점숙 보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남편의 회사 지분이 50% 미만이기에 이해충돌이 되는 줄 몰랐다"며 "앞으로 처신에 더욱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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