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관 개소를 계기로 필리핀과 해양·관광 분야를 비롯한 교류 협력 확대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레아 빅토리아 카라다(Leah Victoria T. Carada) 초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를 만나 부산과 필리핀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전 시장은 필리핀이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과 수교하고 아시아 국가 가운데 최초로 한국전쟁에 파병한 국가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지난 2011년 부산과 필리핀 세부주가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부산에 필리핀 총영사관이 개설되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지난 2024년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데 따른 성과로 평가했다. 총영사관이 양 지역 간 협력의 거점이자 부산 거주 필리핀 교민과 유학생, 기업인, 관광객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부산에는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 필리핀 교민 24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242만명 가운데 필리핀 방문객은 중화권과 일본,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전 시장은 부산과 세부주가 해양·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관광, 문화, 인적 교류를 이어왔다며 자매결연 15주년과 총영사관 개소를 계기로 실질적인 협력 성과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필리핀이 스마트 항만 조성과 친환경 해양산업 육성 등에서 부산과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관은 지난 3월부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등 부산시 주요 행사에 참석해 왔다. 카라다 총영사는 "부산 초대 총영사로 부임한 데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총영사관의 조속한 정식 개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부산을 비롯한 관할 지역과의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가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총영사관 정식 개소 이후 부산과 필리핀 지방정부 간 교류·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주부산 필리핀 총영사관과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2028년 6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차 유엔 해양총회에 필리핀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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