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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공직신뢰·국립의대 등 정책 제안 쏟아내 … ‘현안 지적’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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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공직신뢰·국립의대 등 정책 제안 쏟아내 … ‘현안 지적’ 도

치매·의료·도시숲·위반건축물까지 생활밀착형 해법 제시…“행정이 먼저 움직여야”

경북 안동시의회가 이번 임시회에서 시민 생활과 직결된 현안에 대해 잇따라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의회의 역할과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치매 관리체계 개선과 공직사회 신뢰 회복, 위반건축물 문제, 생활권 도시숲 확충,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설립 등 분야는 달랐지만, 의원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 생활 속 문제를 미리 찾아 대응하는 선제적 행정이었다.

안동시의회는 24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의원들은 이 같은 정책 방향을 잇달아 제시했다.

▲ 안동시의회 손광영 의원. ⓒ 안동시의회

손광영 부의장(무소속·태화·평화·안기)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안동의 치매 대응체계를 사후 관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안동시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8.5%, 약 4만3천명에 이르며 추정 치매 환자는 4천470명,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9천240명에 달한다.

손 부의장은 ‘전 연령 스마트 뇌 건강 도시 안동’을 제안하고, 기존 치매안심센터를 전 연령 예방 플랫폼으로 확대해 뇌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는 한편 의료기관·이동식 검사소와 연계하고 경로당과 마을회관에 AI 뇌 운동 장비를 보급하자고 제안했다.

▲ 안동시의회 정복순 의원. ⓒ 안동시의회

정복순 의원은 최근 지역 공직사회를 둘러싼 여러 사안을 계기로 공직자의 책임과 시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한 판단보다는 공적 권한을 가진 사람의 책임에 초점을 맞추고, 일부 공직자를 둘러싼 의혹이 성실하게 일하는 전체 공직자에 대한 불신으로 번지지 않도록 시정의 관리·감독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의 신뢰보다 앞서는 행정은 없다”며 시장을 비롯한 시정 책임자들이 시민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안동시의회 김경도 의원. ⓒ 안동시의회

김경도 의원(중구·명륜·서구)은 오는 12월 17일 시행되는 「특정건축물 정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대한 안동시의 선제적 대응을 촉구했다.

장기간 존치된 위반건축물이 안전과 주거환경을 저해하고 재산권 행사 제약과 주민 갈등으로 이어지는 만큼 법 시행 전부터 대상과 수요를 파악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상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위반건축물 실태조사와 함께 지역 건축사회와 연계한 상담·접수 지원, 찾아가는 상담 운영 등을 제안했다.

▲ 안동시의회 여주희 의원. ⓒ 안동시의회

여주희 의원(북후·서후·송하)은 송현지역 유휴지와 자투리 공간 등을 활용한 생활권 도시숲 확충을 제안했다.

안동의 생활권 도시숲 면적률이 1.34%로 전국 평균 2.5%에 미치지 못한다며, 대규모 공원뿐 아니라 작은 야산과 공터, 유휴부지에 마을숲·쌈지숲·작은 정원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녹지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 ⓒ 안동시의회

김새롬 의원(북후·서후·송하)은 경북 북부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지적하며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의 인구 1천명당 의사 수가 1.46명 수준으로 전국 최하위권이고,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데다 일부 읍·면 보건지소의 진료가 주 1~3일에 그치는 등 의료 접근성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외부 의료인력 유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에서 의료인을 양성하고 정착시키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지역 의과대학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안동시와 경북도, 국립경국대학교, 경북 북부 11개 시·군이 공동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은 대학 하나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경북 북부의 의료지도를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나온 의원들의 제안은 분야는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시민이 행정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행정이 시민의 문제를 먼저 찾아 나서야 한다는 방향을 담고 있다.

안동시의회가 제시한 정책 제안들이 실제 시정과 예산에 어떻게 반영될지, 집행부의 후속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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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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