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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서 79차례 '흔들'…농어촌공사 전남, 저수지 80여곳 긴급 안전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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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서 79차례 '흔들'…농어촌공사 전남, 저수지 80여곳 긴급 안전점검

규모 3.1 지진에 위기경보 '주의' 격상…현장점검 결과 농업기반시설 '이상무'

▲ 해남군 일대에서 열흘 넘게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면서 관계 당국이 대응 수위를 높인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농업용 저수지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2026.08.25.ⓒ농어촌공사 전남본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 일대에서 열흘 넘게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면서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가 농업용 저수지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다.

25일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해남군 서북서쪽 19~21㎞ 지역에서 미소지진을 포함해 모두 79차례의 연속지진이 관측됐다.

이 기간 가장 강한 지진은 지난 23일 발생한 규모 3.1로, 최대진도는 Ⅳ, 진앙 깊이는 21㎞로 관측됐다.

연속적인 지진이 이어지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3일 대책회의를 열고 지진 위기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연속지진은 지난 2020년 해남에서 발생했던 지진 양상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당시 해남에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47일 동안 규모 0.9~3.1의 지진이 모두 76차례 발생했다.

기상청 분석에서는 지하 심부의 소규모 단층이 주향이동 운동을 일으키면서 연속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당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농어촌공사 전남본부는 이번 위기경보 격상에 따라 ‘지진·지진해일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맞춰 즉각적인 시설물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현재 해남군 관내에는 80여 개의 농업용 저수지가 있으며 이 가운데 24개소에 재해예방계측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공사는 지난 23일 규모 3.1 지진 발생 직후 '저수지 지진·재해정보시스템(REDIS)'을 가동해 지진가속도계와 제방누수계, 변위계, CCTV 등 주요 계측자료를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모니터링 결과 모든 계측 항목에서 정상 수치로 확인됐으며, 원격 점검에 그치지 않고 직접 현장 확인도 병행했다.

전남지역본부와 해남완도지사는 긴급 점검 인력을 투입해 진앙지와 가까운 주요 저수지와 수문시설을 대상으로 균열과 침하, 파손 등 지진으로 인한 이상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지역본부는 REDIS를 통한 계측 결과와 현장 육안점검 결과를 종합한 결과 현재까지 해남지역 농업기반시설의 구조적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연속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남지역본부 지하수지질부와 해남완도지사를 중심으로 협력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계측시스템을 통한 상시 모니터링과 현장점검을 병행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김재식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장은 "지하수지질부와 해남완도지사의 원스톱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첨단 시스템 모니터링과 현장 밀착점검을 결합한 촘촘한 안전관리망을 구축하겠다"며 "농업기반시설의 구조적 안전을 철저히 확보해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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