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희대 씨' 발언을 두고 절제·품격을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은 27일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인가 보니까 (김 대표가) '언어와 태도를 좀 어떻게 하라'고 했잖나. 그런데 '조희대 씨' 하고 언성을 높이는 것은 딱 그 모습이 정청래 전 대표 같더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그래놓고 누구보고 '좀 바꾸라'고…(하느냐)"라며 "자기부터 제대로 모범을 보이고 남들, 의원들한테 요청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지난 24일 당 소속 의원들 단체 채팅방에 현 상황을 "비상한 시기", "민감한 시기"로 규정하며 "당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을 신중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앞서 지난 19일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 시에는 "문 전 대통령이 대표 시절 '태도가 정치의 본질'이라고 하셨는데, 언어와 태도의 품격을 강조하신 말씀이 정치에서 중요한 덕목이라 생각한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김 대표가 취임 직후 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국민에 대한 존중" 차원에서 '90도 인사'를 제안한 데 대해서도 "상식에 맞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국민의례라는 게, 모든 행사를 하기 전에 국민 의례를 하면 그걸로 다 되는 것인데 무슨 조폭 집단도 아니고 90도 절을 했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나아가 "정말 사과할 일이 있을 때들 저렇게 절을 하지 않나"라며 "(만약) 큰 잘못을 저질렀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평소에 저 정도로 해왔으니까 완전히 바닥에 엎어져서 해야 사과가 되려나"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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