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 간 갈등과 불신을 줄이기 위한 신뢰 회복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8일 울산교육청은 '울산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1차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 4주체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교육 주체별 입장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추진 방향은 교육 4주체가 참여하는 신뢰 회복 과제 발굴, 존중과 소통의 교육문화 확산, 학교와 교육행정기관 조직문화 개선, 시민사회·지자체 협력 강화 등이다.
울산교육청은 교육감을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추진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회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 전문가 등이 참여해 교육 주체별 의견을 수렴하고 주요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한다.
학교에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공동체 어울림 활동을 운영한다. 학교별로 존중의 약속 만들기, 소통·공감 프로그램, 교육 주체 간 대화의 날, 학교 현안 공동 해결 등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학교와 교육행정기관 내부의 소통 지원도 강화한다. 직종과 직급, 업무 특성에 따른 갈등을 줄이기 위해 협의회와 공동체 활동, 조직문화 개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청은 전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공동체 신뢰동행 등교 맞이 캠페인'을 확대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일상에서 실천할 약속을 정해 공유하는 '신뢰동행 릴레이'도 추진한다.
아울러 교육청은 신뢰 회복 사업은 지역사회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범시민 추진단 발대식과 원탁 대화, 정책 토론회, 공동 캠페인 등을 통해 시민과 관계기관이 교육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구조를 마련한다.
울산교육청은 관련 사업비 22여억원을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해 울산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에는 학교·교육행정기관 소통 프로그램과 범시민 추진단 운영, 지역사회 협력사업, 캠페인, 추진위원회 운영 등의 사업비가 포함됐다. 예산은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되며 교육청은 예산 확정 이후 세부 집행 기준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조용식 교육감은 "교육은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사회가 서로 믿고 존중할 때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다"며 "교육청이 먼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학교와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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