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으로 국립순천대학교가 최종 추천된다.
양 대학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인 가운데 순천대가 의대 교원 확보 계획 분야에서 비교 우위를 보이면서 최종 추천 대학으로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30일 오후 통합특별시청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순천대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남연구원은 지난 29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목포대와 순천대를 대상으로 서류와 발표, 질의응답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에는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국 단위 전문가 8명(의대 설립과 의학 교육 2명, 임상·기초의학 3명, 지역 필수 공공의료·보건 의료 정책 2명, 병원 운영·재정 타당성 1명)이 참여했다.
평가는 교육부의 국립의대 신설 대학 선정계획에 따라 지자체 작성 사항 3개 분야를 제외한 5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평가 분야는 의대 신설 추진체계, 의대 교육시설 확보 계획, 교육병원 확보 계획, 의대 교원 확보 계획 및 의대와 교육·동원의 역할과 책임 등이다.
각 분야별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수를 평균해 합산한 결과 목포대는 87.86점, 순천대는 89.15점을 받았다. 두 대학 간 최종 점수 차이는 1.29점이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두 대학은 대부분의 평가 분야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의대 교원 확보 계획 및 의대와 교육·동원의 역할과 책임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점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교원 확보 계획에서 목포대 20.55, 순천대 21.72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민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거의 모든 분야가 같았는데 교육 교수 인력을 확보하는 데서 차이가 났다"며 "다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큰 차이가 난 것이 인력 확보 분야"라고 설명했다.
민 시장은 심사의 공정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심사 결과표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어제 지역 상생 협력회의에서 심사의 공정성 문제가 중요하게 제기돼 심사 결과표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순천대가 후보대학으로 추천됐다고 해서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통합특별시는 순천대와 함께 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하고, 이후 교육부의 최종 심사를 거쳐 실제 신설 여부와 규모 등이 결정된다.
민 시장은 "지금은 국립의과대학이 전남에 어떤 규모로, 어디에, 어떻게 설립될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저희는 100명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목포대가 탈락한 서부권에 대한 후속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민 시장은 "의대가 있느냐 없느냐가 목적이 아니라 의료 인프라를 얼마나 지역에 균형 있게 깔고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갖출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의대가 설립되지 않는 지역에는 대학병원급 의료 인프라를 비롯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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