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대만 파빌리온'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광주비엔날레재단과 참여기관 간 소통 부족으로 문제가 발생했다며 사과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31일 사과문을 내고 "파빌리온 참여기관 협의 절차상 미비점을 포함해 행사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운영상 차질을 철저히 조사하고 확인된 사실관계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파빌리온 운영 전반을 개선해 향후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에 맞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한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광주특별시는 "'대만 파빌리온'이라는 명칭은 예술 영역에서 참여 예술가들에게 맡겨진 표현일 뿐"이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비엔날레가 대만을 공식 국가로 인정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논란은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지난 1월 국립대만미술관과 전시 협약을 맺은 뒤 사용해온 '대만관' 명칭을 지난 6월 '국립대만미술관 특별관'으로 변경하면서 불거졌다.
광주비엔날레 측은 국립대만미술관과의 계약에 따라 해당 전시를 기관관으로 분류하고 공식 명칭을 변경했지만 대만 문화부는 당초 국가관으로 참여했다며 반발했다.
이후 광주비엔날레가 지난 25일 '대만 파빌리온' 명칭 사용을 승인하면서 대만 측과의 갈등은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중국 측이 반발하면서 논란이 다시 확산했다.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27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대만 파빌리온' 명칭 승인에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시장 역시 지난주 광주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예술의 영역에 정치권력이나 행정권력이 개입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번 사안에 대한 사후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로 질책한 바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중국과 오랜 기간 이어온 우호협력 관계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며 "문화와 경제 등 다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한층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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