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정신건강 중심의 기존 자살예방 정책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생활위기를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연계하는 통합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31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 생활위기 대응 통합 자살예방 추진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이번 TF는 자살위험을 정신건강 분야에서만 관리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시민이 겪는 경제·복지·주거·일자리 등 다양한 생활상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연결해 위기가 심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TF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자살예방관으로, 이원영 중앙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를 자문관으로 두고 지역안전, 경제생활 안정, 복지, 주거생활 안정, 청소년 지원, 정신건강 관리, 홍보 관리 등 7개 분야의 담당 실·국장과 과장으로 구성했다.
실질적인 협업과 정책 연계를 위해 실무 협의반도 운영한다. 복지·경제·일자리·주거·세정 등 19개 부서 팀장과 자살예방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경제전략연구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생활위기 시민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예를 들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복지와 일자리 정책을 연계하고, 주거 불안이나 돌봄 부담 등 복합적인 어려움이 확인될 경우 관련 부서와 기관이 함께 상황을 살펴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날 회의에는 박승원 시장을 비롯해 관계 실·국장과 부서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생활위기 대응 중심의 자살예방 필요성과 범부서 협력 방향에 대한 교육을 받고 광명시 자살 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부서별 추진 사업과 자살예방을 연계하는 방안, 생활위기 시민의 조기 발견과 지원을 위한 협업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복지와 경제, 일자리, 주거 등 시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모든 분야의 안전망을 촘촘히 연결해 작은 위기 신호도 놓치지 않고 필요한 도움을 제때 받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에 발맞춰 지역사회가 생활 속 자살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살피고 지역 중심의 예방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박승원 시장을 자살예방관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번에 통합돌봄과에 자살예방팀을 신설해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관계부서 간 협업과 조정 기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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