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사업이 사업비 증가와 민간사업자 이탈 문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경기 평택시의회가 사업 정상화를 위한 공동 대응을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평택시의회 의원 전원은 1일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의 차질 없는 건립 추진을 위한 입장문'을 통해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비롯해 평택시와 지역 정치권 및 병원 측이 참여하는 논의기구를 구성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처럼 시의회가 집단 대응에 나선 것은 최근 병원 건립을 둘러싼 사업 여건이 악화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평택시와 아주대는 지난 2018년과 2019년 건립 협약 체결에 이어 2022년에는 평택시·아주대·브레인시티PFV가 참여한 '병원 건립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의 핵심 의료시설로 추진된 아주대 평택병원은 500병상 규모의 병원으로의 건립을 목표로 했지만, 사업 일정이 지연되면서 당초 2900억여 원으로 예상됐던 건립비는 최근 45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고, 목표 개원 시점도 2031년으로 연기됐다.
여기에 의료복합타운 사업에 참여한 투게더홀딩스가 올해 초 사업관계 정리를 요구하면서 사업 구조에도 변수가 생겼다.
사정이 이렇자 시의회는 우선 사업의 현재 상황과 향후 대응 방안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릴 것을 시에 요구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다.
브레인시티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소통 창구도 요구했다.
병원 건립을 주요 생활 인프라로 기대해온 입주 예정자들이 사업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질문할 수 있는 공식적인 소통 통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및 시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별도의 논의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병원 측과 사업 관계자까지 참여해 재원과 사업 구조, 향후 일정 등 복합적으로 얽힌 문제를 한 자리에서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이번 논란은 단순히 병원 개원 시점이 늦어지는 문제를 넘어 브레인시티의 정주 여건과 지역 의료체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주대 평택병원 정상화를 요구하는 경기도민 청원에는 지난달 1만 명 이상의 시민이 참여해 경기도 차원의 개입과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의회는 이번 사안을 특정 지역이나 입주민에 국한된 문제로 보지 않고 평택과 경기 남부권의 의료 기반을 확충하는 과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병원 건립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논의기구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필요한 행정적·제도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해 사업 정상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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