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담양군이 민선 9기 군정의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규 시책 발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담양군은 1일 박종원 군수 주재로 '2027년도 시책발굴 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군정 운영을 위한 신규·일몰 시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신규시책 103건과 일몰시책 27건 등 모두 130건의 사업이 논의됐다.
각 사업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 정책 효과는 물론 국·시비 등 외부재원 확보 가능성과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 조달 방안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새로운 사업을 늘리는 것'과 동시에 기존 사업에 대한 과감한 정리에도 나섰다는 점이다.
군은 효과와 필요성이 낮거나 정책 환경 변화로 추진 실익이 떨어지는 사업 27건을 일몰 대상으로 선정해 약 1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확보된 재정 여력을 새로운 성장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신규 시책에는 생활인구 확대와 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비롯해 사계절 관광 활성화, 첨단4지구 조성 기반 마련, 광역도시철도 연계, 스마트농업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는 단순한 개별 사업 발굴을 넘어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정체에 대응하면서 담양의 산업·관광·교육·농업 구조를 중장기적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생활인구 확대와 관광 활성화는 방문객을 일회성 관광객에 머물게 하지 않고 지역 내 체류와 소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미래교육 분야 역시 청년과 가족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정주 여건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인구정책과 연계성이 크다.
첨단4지구와 광역도시철도 등 광역 인프라와 스마트농업을 함께 추진하는 것도 산업·교통·농업 분야의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담양군은 앞으로 민선 9기 공약과의 연계성, 지역 현안 해결 가능성, 주민 체감도 등을 기준으로 시책을 재검토하고 사업별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국·시비 등 외부재원 확보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사업은 연계 추진해 정책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2027년도 시책발굴의 성패는 103건이라는 숫자보다 이 가운데 실제로 주민 생활을 변화시키고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낼 사업을 얼마나 선별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다.
박종원 군수는 "군정의 성과는 보고서 속 숫자가 아니라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나타나야 한다"며 "확정된 시책은 각 부서가 책임감을 갖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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