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가 2일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을 만나 군공항 부지의 반도체 팹(Fab), 동부권의 신소재 산업, 서부권의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형 반도체 산업구상을 제안했다.
이번 건의는 민 시장이 최근 밝힌 '동부권 신소재·서부권 소부장' 구상을 구체화하는 후속 제안이다.
민 시장은 지난 8월 통합시의회와의 현안 간담회에서 팹이 들어설 군공항 부지에 반도체산업을 집중시키기보다 동부권에는 신소재 특구를, 서부권에는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를 조성해 통합특별시 전역을 하나의 반도체 산업생태계로 연결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영광군은 서부권 소부장 산업의 구체적인 실행모델로 영광의 에너지 생산기반과 산업입지를 결합한 '소부장·에너지 연계형 산업단지'를 제안했다.
특정 지역과의 경쟁이 아니라 통합특별시 전체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 지역이 가진 강점에 따라 기능을 나누고 연결하자는 취지다.
영광군은 서부권 소부장 산업단지가 실제 기업 투자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충분하고 안정적인 전력 ▲RE100 대응이 가능한 재생에너지 ▲기업 간 전력직접거래(PPA) 여건 ▲군공항 반도체 팹과의 접근성 ▲신속하게 활용·확장할 수 있는 산업입지 등 5가지 조건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영광은 원전 6GW, 해상풍력 11GW, 태양광 1.2GW 등 18GW급 에너지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 전력과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공급과 PPA를 연계할 경우 글로벌 반도체·소부장 기업의 RE100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군의 판단이다.
장세일 군수는 "통합특별시의 반도체 경쟁력은 팹 하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군공항의 생산기반과 동부권의 신소재, 서부권의 소부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에너지가 하나로 연결돼야 한다"며 "각 지역의 강점을 연결해 하나의 완성된 산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통합의 가장 큰 시너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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