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가 인천 섬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인천 아이(i) 바다패스’ 정책의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방지현(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신영희(국민의힘·옹진군) 의원은 전날 시청 소통회의실에서 옹진군의원과 섬 주민, 인천시 관계자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천 아이(i) 바다패스 개선 방안 주민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천시 해양항공국 섬해양정책과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i-바다패스 시행 이후 나타난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하고 섬 주민들의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열렸다.
i-바다패스는 인천시민이 편도 1500원에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타 시·도민에게도 운임을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인천지역 연안여객은 176만3000여 명으로 전년보다 6.3% 증가했지만, 섬 주민 이용객은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주말과 성수기 승선권 확보가 어려워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점을 비롯해 당일치기 관광객 증가에 따른 쓰레기 투기와 무분별한 해루질로 인한 어업자원 피해 등을 호소했다.
방지현 의원은 “관광객의 여행권이 섬 주민의 생존권보다 우선될 수는 없다”며 관광 중심의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상품권과 연계한 선지급 쿠폰 도입, 체험시설과 마을 점포 등으로 사용처 확대, 비수기·평일 중심의 타 시·도민 지원 방식 재설계 등을 집행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신영희 의원은 “i-바다패스의 도입으로 여객선 운임 부담을 줄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요금 할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여객선 증회 운항과 적자항로 지원 등 섬 주민을 위한 교통 인프라 예산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섬은 관광지이기 이전에 주민들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라며 언제든 안전하게 육지를 오갈 수 있도록 이동권을 우선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방지현·신영희 의원은 이번에 제기된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10일 열리는 제313회 인천광역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섬 주민의 이동권 확보와 옹진군 실정에 맞는 i-바다패스 정책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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