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수 충남 천안시장이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를 비롯해 시가 추진하는 대형 행사와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 시장은 7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컬처 박람회를 비롯한 여러 행사에 대해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뿐 아니라 내년 이후 예산 문제를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올해 K-컬처 박람회에는 40만2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5만6448명보다 4만5000여명 증가했다.
장 시장은 "폭우와 폭염 등 여러 일이 발생해 무거운 마음으로 행사를 시작했지만 첫날 아침 비를 제외하면 좋은 날씨 속에서 치러졌다"며 박람회 성과를 평가했다.
"김희곤 독립기념관장이 '닷새 동안 40만 명 이상이 독립기념관을 찾은 것 자체가 큰 성과'라는 평가를 했다"고 소개하며 향후 독립기념관과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다만 박람회의 외형적인 성과와 별개로 사업의 지속 여부와 재정투입 규모, 정책 방향 등은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K-컬처 관련, 국가정책 변화 가능성을 주목했다.
장 시장은 "K-컬처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했고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가정책에 맞춰 천안시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왔지만 어디까지 할 수 있느냐는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K-컬처 관련 사업들이 조금씩 수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가정책과 어떻게 발을 맞춰갈 것인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람회 폐지 여부를 전제로 한 재검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장 시장은 "이것이 행사의 존폐를 논하고자 하는 전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빠르게 의사결정을 하고 그 결과를 있는 그대로 설명하는 것이 행정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컬처 박람회를 포함한 대형 행사·사업의 성과와 투입예산, 정부 정책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향후 추진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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