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이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정책협의회를 열고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3개 시도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산업·생활·행정을 잇는 '하나의 부울경'을 목표로 발전전략 수립과 공공기관 이전, 국비 확보 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8일 부·울·경은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제4회 부울경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초광역 협력의 틀을 다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전재수 부산시장, 김상욱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부울경 실․국장급 간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달 14일 시도지사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세 시도지사가 실무 협의를 진행한 뒤 회동을 갖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졌다. 이날 3개 시도는 부울경 초광역 추진체계 구축, 부울경 초광역 발전전략 수립, 5극3특 성장엔진 육성계획, 주요현안 및 협력사업 국비 확보 공동대응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부울경 초광역 협력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3개 시도는 선언문을 통해 상설 협의체를 가동해 추진체계 로드맵 마련, 초광역 발전전략 및 5극3특 성장엔진 공동 수립, 2차 공공기관 이전 공동 대응, 핵심 현안 및 국비 확보 총력 등 긴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오늘 논의된 부울경 초광역 발전전략에는 산업이 연결되고 생활이 이어지며 행정과 재정이 함께 움직이는 '하나의 부울경'을 만들기 위해 3대 분야 12개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올 하반기 수립을 목표로 하는 '5극3특 성장엔진 육성 계획'을 통해 부울경이 남해권을 아우르는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 또 첨단 조선·해운, 미래모빌리티 혁신제조, 우주항공·방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대 성장엔진 분야를 중심으로 앵커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내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이와 함께 '부울경 공동 국비확보 대응단'을 가동해 하반기 정부 예산안 심의와 주요 국가계획 반영에 총력전을 펼친다.
먼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부산·울산·경남은 행정구역만 나뉘어 있을 뿐 이미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라며 "부울경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세 지역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번 정책협의회를 통해 경제동맹이 향후 추진해 나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오늘 채택된 공동선언문을 바탕으로 정부의 5극3특 초광역 국가균형성장 전략과 7대 정책지원 패키지를 든든한 마중물 삼아 부울경 초광역 협력의 실질적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재수 부산시장은 "이번 정책협의회는 민선 9기 부울경이 수도권에 필적하는 대한민국 또 하나의 성장축으로 거듭나는 위대한 첫걸음"이라며 "부울경 협력이 곧 국가 생존전략이라는 인식 아래 부울경의 산업과 인재가 더 긴밀하게 연결되고 시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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