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학생들이 '제33회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10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들은 '한글글꼴디자인'공모전에서 버금상 2건, 아름상 20건 등 주요 상을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다.
한글글꼴디자인 공모전은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산돌문화재단 공동 주최, 국내 유일 한글 서체 디자인 공모전으로, 대학생, 현업 디자이너들이 참여해 경쟁이 강도 높은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창의성·완성도·가독성 등을 종합 평가한다.
특히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근형 지도교수의 꾸준한 지원아래, 작품 완성도를 꾸준히 높여왔는게 큰 도음이 됐다.
한글 서체 디자인은 완성형 기준 2,350자를 설계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으로, 글자 구조에 대한 이해와 정교한 조형 감각이 동시에 요구되며, 방대한 작업량과 장기간 몰입이 필요한 특성상 정규 교과로 운영하는 대학이 많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
이송민 학생(버금상)은 “공모전 수상보다 스스로 한글 서체를 완성했다는 점이 가장 의미 있었다”며, “후배들에게도 꼭 수강을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지윤 학생은 “밤을 새워가며 획 하나하나를 수정했던 과정이 대학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근형 교수는 “수업에서 제작된 작품 중에는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도 다수 있다”며 “앞으로 AI 도구 활용이 확대되더라도 이를 판단하고 보완할 수 있는 기초 조형 역량과 타이포그래피 감각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 후반 작업을 거쳐 학생들의 작품이 실제 시장과 만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글 서체 디자인은 AI 기술 확산 속에서도 인간 디자이너의 역할이 중요한 영역으로 평가되는데, 이는 글자의 획과 자소 간 균형, 문장 전체의 리듬과 가독성은 자동 생성 구현이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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