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시흥 배곧지구에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해 바이오·의약 관련 기업과 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0일 열린 제7차 건축·교통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종근당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을 ‘조건부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시흥시 배곧동 302번지 일원으로, 부지면적 7만9790㎡, 건축 연면적 7만5000㎡ 규모다. 지식산업센터에는 기초 의약물질 제조업, 생물의약품 제조업, 의학·약학 연구개발업 등 바이오·의약 관련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번 심의는 건축과 교통 분야를 통합해 진행됐다. 개별 심의에 소요되는 행정절차를 줄일 수 있어 향후 건축허가 등 후속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경기경제청은 내다봤다.
건축물에는 다양한 제로에너지 기술도 적용한다. 온실가스 탄소배출량 감소 설비와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술, 폐자원·폐수자원 재활용 시스템 등을 구축해 에너지자립률 20%를 달성하고 탄소 배출과 에너지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건축디자인 가이드라인과 유니버설디자인 지침도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공공 안전과 도시미관, 사용자 편의, 환경보호 등 관련 기준을 충족하도록 할 예정이다.
경기경제청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종근당과 지식산업센터 설립 요건과 입주 가능 업종, 건축·기반시설 관련 사항 등을 놓고 1년여간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종근당은 사전협의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해 지식산업센터 신설 승인을 신청했으며, 경기경제청은 사업계획의 법적 요건 등을 검토한 뒤 지난달 승인을 결정했다.
지식산업센터는 2028년 하반기 본격 가동을 목표로 건축허가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사업이 시흥 배곧지구의 바이오·의료 연구개발 기반 확대와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규제 개선과 행정 지원을 통해 기업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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