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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심의 사실상 '보류'…전북, 서울시와 공동개최 방향 바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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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심의 사실상 '보류'…전북, 서울시와 공동개최 방향 바꾼 탓"

정연욱 의원 "부실 계획서 지적 반복됐지만, 정부·전북 소통 부재로 사태 악화시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의원(국민의힘)은 17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심의가 사실상 보류 상태에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연욱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문체부는 전주하계올림픽 심의를 보류했다고 밝혔으며 심의가 보류된 것은 전북도가 전주 단독 개최 계획을 접고 전주와 서울 공동개최로 방향을 바꿨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공동개최가 성사될 경우, 대회 명칭은 '전주·서울올림픽' 또는 '서울·전주올림픽' 형태로 변경되며, 대한체육회의 유치신청도시 승인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새롭게 유치 신청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대로 서울시가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북은 문체부에 재심의를 요청하거나 유치 자체를 포기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연욱 국회의원 보도자료. ⓒ

이 모든 절차는 내년 3월 IOC가 신설한 '전략대화(Strategic Dialogue)' 개최 전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전략대화는 IOC가 올림픽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후보 도시를 압축하기 위해 새로 도입한 중간 단계다.

정 의원은 이번 사태가 "예견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2025년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최휘영 문체부 장관과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을 상대로 전주올림픽 유치 계획이 IOC 개최지 선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전북은 이미 지난 5월 문체부에 보완요청서를 받았지만, 근본적 개선 없이 반년 넘게 시간만 끌다 ‘보류’라는 결과로 답했다.

정 의원은 특히 "전북은 이미 2023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폭염 속 부실 운영, 위생 관리 실패로 국제적 망신을 산 전례가 있다"며 "그때도 ‘준비는 문제없다’던 전북이 이번에도 똑같은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정 의원은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에 협상 경과 및 향후 계획에 대한 구체적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한편, 국정감사 후속 조치 차원에서 관련 상임위 차원의 집중 점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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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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