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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올림픽 경기장 37→51개에도 총사업비 '하향'…문체부 심의 보류 '트리거'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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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계올림픽 경기장 37→51개에도 총사업비 '하향'…문체부 심의 보류 '트리거' 됐나?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 핵심쟁점과 종합 등 자료 제시

2036전주하계올림픽 유치계획이 심의 보류의 최악 상황을 맞은 배경에는 전북이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경기장이 크게 늘었음에도 총사업비를 축소 조정된 것이 '트리거'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국회 문체위 소속 정연욱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 문체부로부터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심의가 사실상 보류 상태에 들어갔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 배경에는 국내 후보지 선정 후 경기장은 37개에서 51개로 늘고 개최지역은 크게 확대됐는데 총사업비는 9조1781억원에서 약 7조원으로 줄어든 점이 작용했다는 전언이다.

▲제63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개회식. ⓒ전북자치도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이 계획이 IOC 기준과 실제 비용을 충족하는지 계속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핵심 협약과 시설계획도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고 정연욱 의원실이 전했다.

문체부는 전북이 제출한 개최계획서를 심의 중인데 법정 심의기한은 10월4일이다. 경기장·숙박·선수촌 등 전북의 인프라가 부족한 상태에서 아직 서울시의 공동 개최 동의나 역할·비용 분담 합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북자치도는 지난 14일 서울시를 방문해 공동 개최 방안을 제안했고 서울시는 '검토' 입장을 피력했다.

전북은 '전북 중심·비수도권 연대'를 내세워 서울을 제치고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따라서 이후 서울이 실질적인 주개최지 역할을 맡는다면 대한체육회 재심의 또는 대의원총회 재의결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는 공동 개최 제안에 대한 동의와 비용 분담도 미확정 상태이다.

서울시의 '검토'는 공동 개최 수용이 아니며 대회 명칭과 개·폐회식 장소, 주요 종목, 선수촌·IOC 본부 위치, 시설 개·보수비, 운영비 및 적자 부담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재정보증 가능성도 주목된다.

전북자치도의 사전타당성조사에 따르면 현 계획의 사업비는 약 7조원이며 비용효과(B/C) 분석은 0.90인 상태이다. 하지만 문체부·대한체육회는 적정비용을 10조~11조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비용과 분담 주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IOC에 재정보증을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윤준병 전북 의원(정읍고창)도 최근 페이스북에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 결단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전북도 단독 개최의 한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문체부 차원에서 전북도 계획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시사하며 "문제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경기장, 숙박, 미디어촌 등에서 많은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체육시설에 대해 사용 승락을 했어도 비용 분담을 공식적으로 수용하지 않으면 시설 사용에 대한 비용은 전주시(전북도)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서울시의 비용 승락서는 제출되지 않은 상태이다.

윤준병 의원은 "전체적으로 총평은 현행 계획으로는 국제행사로서 IOC 본선 경쟁력이 떨어져 해볼만한 수준이 아니다"며 "IOC 본선 경쟁을 해볼만한 대안으로 서울시와 공동 개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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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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