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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4년 새 8배…'핀셋 방제'로 확산 저지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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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4년 새 8배…'핀셋 방제'로 확산 저지 총력

전북지역 소나무재선충병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산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감염목이 불과 4년 만에 2000여 본에서 1만6000여 본으로 급증하면서 피해가 특정 지역을 넘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은 2022년 2110본에서 2026년 1만6497본으로 늘었다. 4년 사이 약 8배 증가한 규모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가 급격히 고사하는 전염병으로, 한번 발생하면 주변 소나무류로 빠르게 확산할 수 있어 초기 방제가 중요하다.

특히 피해가 집중되는 지역에서는 감염목을 개별적으로 제거하는 방식만으로는 확산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나무 방제 작업 ⓒ

전북에서는 익산·정읍·김제 등 3개 시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들 지역을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해 면적 단위의 관리와 연중 예찰·방제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오는 28일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예정하고 있다.

올해 방제 규모도 상당하다. 전북은 상반기에 감염목과 감염우려목 30만3000여 본을 제거하고 예방나무주사 909㏊, 수종전환 702㏊를 추진했다. 하반기에도 20만 본을 추가 제거하고 예방나무주사 765㏊, 수종전환 568㏊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재선충병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방제 방식을 피해 규모와 지역 특성에 따라 차별화하는 방향으로 고도화하고 예찰장비를 총동원해 '핀셋 방제'에 나서고 있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수종전환 방제를 확대하고, 피해가 경미한 지역은 고사목을 신속히 제거해 청정지역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보존 가치가 높은 소나무림에는 예방나무주사를 확대한다.

또 도·시군과 서부지방산림청, 산림조합 등이 참여하는 공동방제를 강화하고 헬기·드론·지상예찰을 연계해 신규 고사목을 조기에 찾아내기로 했다.

전북도는 단기적인 고사목 제거에 그치지 않고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개년 광역 방제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14개 시·군의 피해 양상과 확산 원인을 분석해 피해 집중지역은 확산을 차단하고, 경미지역은 청정지역으로 전환하는 등 지역별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순택 전북특별자치도 환경산림국장은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역별 피해 특성에 맞는 보다 정교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특별방제구역 지정과 공동방제, 충분한 방제예산 확보, 5개년 방제전략 수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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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홍

전북취재본부 김대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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