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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서구지역위 "주민 동의 없는 생곡 소각장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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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서구지역위 "주민 동의 없는 생곡 소각장 반대"

"생곡·명지 소각장 연계 안 돼"…부산시에 명지 기술진단 결과·폐쇄 이후 처리대책 공개 요구

부산 강서구 생곡 소각장 건립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 강서구 지역위원회가 생곡 소각장 추진과 명지 소각장 폐쇄 문제를 연계해서는 안 된다며 부산시에 명지 소각장 폐쇄 계획을 명확히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22일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 강서구 지역위원장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동의 없는 생곡 자원순환 복합타운 즉 생곡 소각장 사업 추진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변성완 민주당 강서구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정영수 부산시의원과 김정용·신나영·배성진·김종수 강서구의원이 참석했다.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부산 강서구 지역위원장이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주민동의 없는 생곡 소각장 추진을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프레시안(정대영)

부산시는 최근 재검토 논란으로 장기간 중단됐던 생곡 소각장 사업을 기존 부지에서 다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는 대체부지로 변경할 경우 사업 지연과 매몰 비용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강서구와 지역 정치권, 에코델타시티 주민 등을 중심으로 주민 동의 없는 사업 추진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생곡 소각장 건립이 늦어질 경우 명지 소각장의 가동 기간도 연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됨에 따라 변 위원장은 생곡 소각장과 명지 소각장 문제가 연결되면서 지역 주민 간 새로운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실제 부산시는 지난해 명지자원에너지센터를 오는 2031년 폐쇄하는 것을 목표로 기술진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위원장은 "생곡 소각장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명지 소각장을 계속 가동할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주민들에게 선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두 사안은 본질적으로 별개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명지 소각장은 장기간 운영된 시설로 부산시가 노후화에 따른 폐쇄 가능성을 포함해 기술진단을 진행해 온 만큼 더 이상 혼란이 가중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에 오는 10월까지 명지 소각장 기술진단 결과와 폐쇄 계획, 폐쇄 이후 폐기물 처리 대책을 주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명지 소각장 폐쇄와 생곡 소각장 추진을 서로 조건으로 연계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변 위원장은 생곡 소각장 건립에 따른 인센티브로 거론되는 에코델타시티와 강서지역 교통·생활 인프라 사업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이 사업들은 에코델타시티에 필요한 교통·생활 인프라로 생곡 소각장을 받아들이는 조건이나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대가가 아니다"며 "지역에 필요한 사업은 생곡 소각장 문제와 관계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 이후 질의응답에서는 대체부지 문제도 언급됐다. 변 위원장은 대체부지를 포함한 방안은 부산시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면서도 소각장 입지가 다른 지역으로 옮겨질 경우 또 다른 주민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와 강서구, 정치권이 주민들과 함께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민주당 소속인 전재수 부산시장과 입장이 엇갈린다는 질문에는 지역 주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변 위원장은 "시장이 같은 민주당이라고 해서 같은 목소리를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입장이 충분히 다를 수 있고 강서구 민주당 지역위원회 입장에서는 주민 편에서 입장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명지 소각장과 생곡 소각장 문제를 연계할 경우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주민 사이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변 위원장은 "이런 문제를 연계시키면 지역 주민 간 갈등을 조장할 수 있다"며 "정치도 행정도 그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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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영

부산울산취재본부 정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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