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는 22일 서울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탄소중립 선도도시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국가 차원의 과감한 지원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앞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의 추진 전략을 점검하고 현장의 지자체 목소리를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엄승용 보령시장, 김기재 당진시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탄소중립 선도도시 추진계획 발표와 지자체 건의사항 청취, 종합토론을 이어갔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국가 탈석탄 정책 이행에 따른 지역의 비장한 현실을 전달하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보령시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방침에 적극 협조해 왔으나, 지난 2020년 보령화력 1·2호기가 조기 폐쇄되면서 인구 10만 명 선이 무너지고 지역 총생산(GRDP)이 급감하는 등 심각한 지역경제 침체를 겪어왔다.
엄 시장은 “국가 발전을 위해 희생해 온 지역이 더 이상 소외받지 않는 진정한 의미의 ‘정의로운 전환’과 국가 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에너지 기반 구축 사업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은 물론, 새롭게 출범을 앞둔 한국발전 통합 본사의 충남 유치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충남 서해안 지역은 기존 발전·송전 인프라와 유휴부지는 물론, 수십 년간 축적된 현장 전문 인력까지 갖추고 있어 국가 에너지 대전환을 견인할 최적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보령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화석연료 중심의 기존 산업 패러다임을 수소, 탄소 포집·활용(CCU) 등 미래 신산업으로 대대적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1.3GW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발전 단지 조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일상적인 탄소 감축 노력이 실질적인 가치로 환원되는 ‘정의로운 에너지·가치전환 플랫폼 도시’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전력망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현안도 함께 제출됐다. 엄 시장은 탈석탄 대체 발전을 위한 송전계통 반영과 신규 송전 인프라 건설을 통한 계통 연계를 요청하는 한편,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AI 데이터센터 유치를 위한 송전계통 현대화 및 국가 전력망 보강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엄승용 시장은 “보령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이 필수적이다”라며 “에너지 전환의 진통을 겪은 보령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안 해결에 전력을 다하고 관련 에너지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