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추석 연휴와 국제행사를 앞두고 인천공항을 찾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한 이색 캠페인을 펼친다. 캐리어를 어떻게 두어야 하는지 에스컬레이터 바닥 디자인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하는 방식이다.
인천시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추석 연휴와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제24차 세계한상대회’를 맞아 공항철도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여행이 안전한 도시 인천’ 시민 참여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늘고 있는 에스컬레이터 캐리어 낙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용객에게 특정 행동을 강요하기보다 주변 환경과 디자인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안전수칙을 따르도록 유도하는 ‘넛지(Nudge)’ 방식을 적용했다.
공항철도 인천공항2터미널역 에스컬레이터에는 이동 방향에 따라 서로 다른 안전수칙이 새겨진다.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상행 에스컬레이터에는 캐리어를 발 앞쪽에 두도록 안내하고, 지상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하행 에스컬레이터에는 캐리어를 발 뒤쪽에 두도록 디자인했다.
이용객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순간 자연스럽게 안내 문구와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어 별도의 설명 없이도 캐리어의 올바른 위치를 알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는 에스컬레이터 현장 안내와 함께 안전수칙을 담은 영상과 포스터도 제작해 공식 누리소통망(SNS)과 공항철도 내 영상 매체 등을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박록삼 시 대변인은 “인천을 방문하는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창의적인 도시 브랜드 캠페인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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